자라 콜라보: 존 갈리아노가 자라 아카이브를 재해석하기 위해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첫 시리즈는 9월 공개된다.
스페인 SPA 브랜드 자라(Zara)는 패션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와 2년 기간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라 콜라보에서 존 갈리아노는 브랜드의 과거 시즌 의류를 직접 재료로 삼아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계절별 신작으로 재탄생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브랜드 측은 첫 컬렉션이 올해 9월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존 갈리아노는 2024년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직에서 물러났으며, 이전에는 지방시(Givenchy)와 크리스티앙 디오르(Christian Dior)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다. 그는 개인 레이블도 운영한 바 있으며, 고급 오트쿠튀르와 하이패션 분야에서 명성을 쌓아온 디자이너다. 이번 자라 콜라보 합류는 예상 밖의 행보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은 인디텍스(Inditex) 그룹 최고경영자 마르타 오르테가 페레즈(Marta Ortega Pérez)와의 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타 오르테가 페레즈는 자라 창업자이자 스페인 재벌인 아만시오 오르테가(Amancio Ortega)의 딸로 2022년부터 CEO를 맡아왔다. 자라 측은 마르타 취임 이후 여러 고급 디자이너와 일회성 협업을 진행해왔으나, 존 갈리아노와의 협업은 이번처럼 기간을 정한 연속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자라 콜라보로 고급 패션의 재단과 실루엣을 합리적인 가격에 접할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보였고, 다른 쪽은 자라의 아카이브가 다양한 브랜드 디자인을 모방하거나 차용해온 전력이 있어 진정한 창작이 될지 의문을 제기했다. 최근 자라의 가격대는 과거보다 높아진 편이며, 예를 들어 브랜드의 일반 외투는 약 ₩17만 원 수준이고, 가죽 외투는 약 ₩42만5천 원 수준으로 출시된 경우도 있다, 제품의 품질과 재단도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는 분석이 나오며 자라가 중간 가격대 시장으로 방향을 조정하는 신호라는 평가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