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펜싱 대표팀이 이스탄불 세계컵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국제 무대에서 저력을 이어갔다. 홍콩 펜싱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장자랑(張家朗), 채준얀(蔡俊彥), 량첸위(梁千雨), 허성첸(何承謙)로 구성된 주축 진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홍콩 펜싱: 이스탄불 대회 출전과 전반전 경기 흐름
대회는 16강부터 치러졌고, 홍콩 팀은 16강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큰 부담 없이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이후 맞붙은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경기 대부분을 앞서 갔으나 후반에 흔들리는 장면이 나왔다.
특히 장자랑은 8국에서 松山恭助(Matsuyama Kyosuke)에게 밀리며 5점 대 10점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경기 막판에는 채준얀이 끝까지 분위기를 다잡아 飯村一輝(Iimura Kazuki)와의 마지막 국을 5점 대 5점으로 마무리, 접전 끝에 근소한 차로 승리를 지켰다.
준결승 패배와 동메달 결정전 복기
4강에서 홍콩은 카이로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이탈리아를 다시 만났고, 경기는 초반부터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으로 전개됐다. 중반에 이탈리아가 점수 차를 벌리며 한때 두 자릿수 열세까지 밀렸다.
후반부에 장자랑과 채준얀이 함께 추격해 18점을 만회했으나 남은 시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종 스코어는 38 대 45로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고, 홍콩은 동메달을 놓고 미국과 맞붙게 됐다.
동메달전, 미국전 경기와 승부처
동메달전에서 홍콩은 경기 흐름을 다시 정비해 초반에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허성첸은 수비형 역할을 맡아 여러 차례 점수를 지키며 침착함을 보였다.
중반에 장자랑이 6국에서 陳海翔(Chen Haixiang)에게 3대 10을 허용하며 한때 우위를 잃었으나, 예비 선수로 투입된 량첸위가 7국에서 7대 3의 부분 스코어를 기록해 경기를 다시 홍콩 쪽으로 끌어왔다.
마지막 구간에서 장자랑이 흐름을 유지했고, 채준얀이 마지막 국에서 과감하게 공격해 陳海翔을 상대로 5대 1을 기록, 최종 승부는 45 대 40으로 홍콩의 승리로 끝났다.
연이은 시상대 등극, 팀 완성도 상승
이번 동메달로 홍콩 남자 플뢰레 팀은 파리 대회에서의 금메달, 카이로 대회에서의 은메달에 이어 금·은·동 메달을 모두 획득하며 세계컵 3개 대회 연속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국제펜싱연맹(FIE) 시리즈에서 연속 입상은 팀의 꾸준한 전력 유지와 로테이션의 성과를 보여준다.
이번 대회에서의 전반적인 경기 운영은 주전 선수들의 개인 기량뿐만 아니라 선수층의 깊이도 함께 드러냈다. 선수 교체와 후반전 대처 능력이 개선되면서 경기 전개에 안정감이 더해졌다.
향후 전망과 국제 순위
세계 랭킹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 펜싱 대표팀은 전술적 리듬과 심리적 우위를 서서히 확립하고 있다. 선두를 잡았을 때의 리드 유지 능력과 역전 상황에서의 추격력 모두 이전보다 개선된 모습이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홍콩의 남자 플뢰레는 국제 대회에서 더 주목할 만한 전력이 될 전망이다. 이번 이스탄불 대회 성과는 향후 메이저 대회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자신감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