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긴장 상황이 계속해서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의 국가 TV는 시민들에게 스마트폰에서 WhatsApp을 삭제하라고 촉구했으며, 그 이유는 이 애플리케이션이 사용자 정보를 수집해 이스라엘로 전송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WhatsApp의 모회사인 Meta는 이 성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이런 허위 주장이 그들의 통신 서비스를 차단할 구실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 국영 방송사 IRIB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국민들에게 WhatsApp, Telegram 및 기타 “위치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들은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이 이스라엘이 개인을 식별하고 표적화하는 주요 도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이러한 주장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공개적으로 검증된 증거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WhatsApp의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허위 보도에 우려를 표합니다. 이는 대중이 가장 서비스가 필요할 때 전화 통신에 제한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Meta는 회사가 사용자 위치나 개인 정보를 추적하지 않으며, 모든 메시지가 종단간 암호화 기술로 보호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록 이란의 이런 주장들을 독립적으로 검증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스라엘은 확실히 그 첨단 사이버 공격 능력으로 유명하며, 영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캐나다와 함께 세계 사이버 강국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8200 부대는 그 기술 전문성과 공격 및 방어 혁신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15년 전의 Stuxnet 공격에서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겨냥한 복잡한 사이버 작전을 수행한 바 있습니다. 현재 세계 상위 10대 사이버 보안 회사 중 7곳이 이스라엘에 연구개발 센터를 두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스타트업들은 종종 새로운 공격 및 방어 사이버 도구를 개발하는 데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스라엘의 일부 기업이 과거 WhatsApp 계정 해킹 사건에 연루된 바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NSO Group이 개발한 Pegasus 스파이 소프트웨어입니다. 2019년, 이 회사는 WhatsApp의 취약점을 이용해 1400명의 사용자 계정을 해킹했으며, 여기에는 기자, 활동가, 정치인이 포함되었습니다.
최근 미국 연방 법원은 NSO Group이 WhatsApp과 Meta에 대해 약 1억7000만 달러의 손해 배상을 하도록 판결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또 다른 회사인 Paragon Solutions는 고급 스파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거의 100개의 WhatsApp 계정에 대해 메시지를 해독한 후 개인 통신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격은 일반적으로 ‘피싱’ 기술을 활용하여 특정 목표에게 속임수를 포함한 메시지나 파일을 전송해 스파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도록 유도합니다. 공격자가 장치에 대한 완전한 접근 권한을 확보하면 해독된 WhatsApp 메시지를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자료 출처: A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