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es & Wonders Geneva 전시회에서 Parmigiani Fleurier는 브랜드의 클래식한 요소와 현대 시계 제작 기술을 결합한 여섯 가지 새로운 시계를 선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은 모델은 바로 Tonda PF GMT Rattrapante Verzasca입니다. 이 새로운 버전은 2022년에 처음 공개된 클래식한 디자인을 계승하며,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Verzasca 녹색 다이얼로 재해석되었습니다. 이 색상은 스위스 Verzasca 계곡의 맑은 시냇물에서 영감을 받아 고요함과 움직임 사이의 균형을 상징합니다. 직경 40mm의 시계는 광택과 새틴 마감 처리가 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플래티넘 홈이 있는 베젤이 더해져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다이얼은 손으로 정교하게 조각된 Grain d’Orge 패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빛과 그림자의 변화에 따라 더욱 깊이감 있는 텍스처를 제공합니다.
이 독특한 듀얼 타임존 시계는 특별한 방식을 통해 시간을 표시합니다. 두 개의 시침은 각각 18K 화이트 골드와 로즈 골드로 제작되었으며, 화이트 골드 시침은 8시 방향에 위치한 숨겨진 버튼으로 개별 조정이 가능합니다. 반면, 로즈 골드 시침은 고정된 상태로 현지 시간을 표시하여 착용자가 여행 중에도 두 지역의 시간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내부에는 PF051 자체 제작 자동 무브먼트가 탑재되어 있으며, 48시간 파워 리저브와 22K 로즈 골드 소재의 미니 로터를 갖추고 있어, 슬림한 디자인과 완벽한 기능성을 제공합니다.
또 하나의 주목할 작품은 Tonda PF Skeleton Slate Green으로, 단 50개 한정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스켈레톤 기술과 건축적인 디자인을 결합한 것으로, 다이얼은 진한 녹색을 메인 톤으로 사용하며, 건축 거장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의 색상 체계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PF777 무브먼트 구조는 스켈레톤 처리를 통해 섬세한 디테일을 선보이며, 층층이 얽힌 기계 장치로 빛과 그림자가 얽히는 듯한 역동적인 비주얼을 연출합니다. 오토매틱 로터는 플래티넘으로 제작되었으며, 중앙에는 브랜드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또한, 사파이어 백케이스를 통해 전체 무브먼트의 작동 과정을 감상할 수 있어 기계적 아름다움과 예술적 감성을 함께 보여줍니다.
Tonda PF Chronograph 시리즈가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은 직경이 44mm로 확장되고, Mineral Blue 다이얼로 매력을 더했습니다. 이 모델은 미니멀리즘을 핵심으로 삼아, 날짜 창을 제거하고 세 개의 크로노그래프 서브다이얼이 이루는 대칭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합니다. 여기에 정교한 Grain d’Orge 텍스처를 더해 디자인의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완성했습니다. 무브먼트는 PF070 고진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사용하며, COSC 인증을 통과했습니다. 시간당 36,000회 진동하며 두께는 단 6.95mm에 불과하고, 65시간 파워 리저브를 제공합니다. 무브먼트의 디테일에도 세심하게 신경 썼으며, 사선 처리된 브릿지와 폴리싱 마감, 그리고 오픈워크 디자인이 돋보이는 22K 로즈 골드 소재의 자동 로터를 채택해 우아함을 더했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Tonda PF Sport Chronograph Ultra-Cermet가 전시장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등장했습니다. Ultra-Cermet는 시계 케이스, 베젤, 크라운 및 버튼 등의 구조 전체에 처음으로 사용된 복합 소재로, 세라믹의 높은 경도와 금속의 가벼움을 결합한 특성을 지녔습니다. 제작 과정에는 거의 하루가 소요되며, 단 케이스 부품만 해도 72개에 이릅니다. 밀라노 블루(Milano Blue)와 런던 그레이(London Grey) 두 가지 컬러 옵션으로 제공되며, 내부에는 일반 Tonda PF Sport와 동일한 PF070 무브먼트를 장착해 65시간 파워 리저브를 자랑합니다. 또한 뛰어난 방진 및 방스크래치 성능으로 일상적인 착용은 물론 운동 환경에서도 완벽히 대응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Toric Quantième Perpétuel 시리즈에 두 가지 새로운 모델이 추가되었으며, 각각 18K 로즈 골드와 플래티넘 케이스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 만년달력 시계의 가장 큰 특징은 동축 레이아웃의 디스플레이 방식입니다. 날짜, 월, 윤년 정보는 두 개의 작은 다이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분침 디스플레이가 중앙에 배치되어 다이얼의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가독성을 높였습니다. 두 버전 모두 50개 한정판으로 제공되며, 수작업으로 연마된 다이얼이 특징적입니다. 각각 Golden Hour(따뜻한 골드 컬러)와 Morning Blue(연한 블루 컬러) 버전으로 출시되며, 다양한 스타일에 맞춰 착용할 수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하이엔드 워치메이킹의 복잡한 구조를 자랑하며, 전체가 18K 로즈 골드로 제작되었습니다. 사파이어 백 케이스를 통해 브랜드 특유의 정교한 브릿지 판, 세심한 연마 디테일, 상징적인 Côtes de Fleurier 장식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브랜드의 수준 높은 워치메이킹 기술력을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Parmigiani Fleurier는 이번에 선보인 6가지 신제품을 통해 브랜드가 가진 미학적 및 기계 설계 측면의 깊은 내공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혁신적인 소재의 응용, 무브먼트 구조의 섬세한 조각, 색상 조합 및 레이아웃의 디테일 처리까지 모두 고급 시계 제작 정신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