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유코(山口裕子)는 헬로키티의 디자이너 자격으로 마지막으로 홍콩을 방문해 중환 Sanrio Gift Gate(산리오 기프트 게이트)에서 사인회를 열고, 이어 홍콩 애니메이션·게임 페스티벌 2026(香港動漫電玩節 2026)에 처음으로 공식 참석했다.


야마구치 유코는 1980년부터 헬로키티 디자인을 맡아 왔으며, 이번 방문으로 디자이너 자격으로는 46년의 연속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산리오 측은 그녀가 수십 년간 캐릭터에 새로운 스타일과 스토리 요소를 더해왔고, Dear Daniel과 Charmmy Kitty의 창작에도 관여했다고 밝혔다.
야마구치 유코 현장 참석, 애니메이션·게임 페스티벌 현장
행사는 홍콩의 대표적 대중문화 행사인 홍콩 애니메이션·게임 페스티벌 2026에서 열렸으며, 현장에는 많은 팬이 모였다. 야마구치 유코와 헬로키티가 무대에 올랐을 때는 큰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시슬리 초이(蔡思貝)와 인플루언서 헬렌(IdG Sundae), 그리고 데뷔 예정의 유닛 IdG 2%의 엘바와 피오나도 참석해 팬들과 함께했다. 공식 고해상도 사진은 팬과 디자이너, 캐릭터가 함께한 다양한 순간을 기록했다.
헬렌(IdG Sundae)의 참관과 세대 간 추억
헬렌(IdG Sundae)은 어머니도 헬로키티 애호가여서 어릴 적부터 관련 상품과 컬렉션 속에서 자랐다고 한다. 그녀는 이번 만남을 통해 세대를 잇는 공통의 기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헬렌은 사인 기념품을 받았고, 사진은 디자이너와 팬, 캐릭터가 한 프레임에 담긴 순간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오랜 지지자들이 창작자와 직접 마주하는 자리라는 의미를 가졌다.

시슬리 초이의 컬렉션 회고
시슬리 초이(蔡思貝)도 현장을 찾아 야마구치 유코의 친필 사인을 받았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헬로키티를 좋아해 집에 관련 물품이 백여 점 넘게 있다고 밝히며, 캐릭터가 성장과 감정을 함께해 준 존재라고 말했다.

야마구치 유코는 그간 캐릭터에 다양한 모습과 협업 요소를 더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슬리 초이는 이러한 지속적 창작 방식이 연기 활동에서 새로운 표현을 찾는 데 영감을 준다고 덧붙였다.


고별이자 이어감, 야마구치 유코의 말
야마구치 유코는 이번 방문이 디자인 책임자로서는 마지막이라고 밝혀 사인회에 고별의 의미가 더해졌다고 전했다. 그녀는 과거 작품을 되돌아보는 것보다 다음 세대에게 줄 새로운 놀라움을 더 중시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로 팬들은 46년간 이어진 한 디자인 시대의 마무리와 현장에서의 직접 참여를 경험했다. 산리오는 야마구치 유코의 교체 이후 구체적 창작 계획을 이번 보도자료에서 밝히지 않았다.
오늘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이 만남은 단순한 사인회가 아니라 헬로키티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시대를 넘나들며 변모해왔는지를 직접 목격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야마구치 유코가 남긴 흔적은 앞으로의 헬로키티 디자인에도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