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시즌이 끝나며 아스널이 22년 만에 우승했고,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전성기가 동시에 저물었다.
두 강호의 세대 교체 속에서 감독과 핵심 선수들이 떠났다, 이제 다섯 명의 전설이 잉글랜드 무대에 남긴 족적을 되짚어본다.
프리미어 맨체스터 시티 편

잉글랜드 전술을 바꾼 지도자, 펩 과르디올라 (Pep Guardiola)
팀 기여:
펩 과르디올라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10년 동안 지휘하며 프리미어 축구의 전술 기준을 바꿨다. 정교한 점유와 조직적 압박을 주류로 정착시켰고, 선수 교체에도 전력 저하가 없도록 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이라이트:
그는 팀에 6번의 리그 우승을 안겼고, 클럽 역사상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7/18 시즌 100점 우승과 2023년의 트레블 달성은 그를 프리미어 역사상 최고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올려놓았다.
향후 행보:
과르디올라는 시티 풋볼 그룹(CFG)의 글로벌 축구 대사로 임명됐다. 단기적으로는 다른 구단 지휘봉을 잡지 않을 전망이며, 궁극적으로는 국가대표팀 지휘를 맡아 2030 월드컵에 도전하길 원한다는 관측이 있다.

불멸의 노동자, 베르나르두 실바 (Bernardo Silva)
팀 기여:
베르나르두 실바는 중앙 미드필더, 윙, 심지어 의사 공격수까지 소화한 만능형 선수다. 끊임없는 활동량과 압박 상황에서도 공을 지키는 능력은 맨시티가 큰 경기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핵심이었다.
하이라이트:
2022/23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실바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맨시티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결승에서는 로드리의 결승골로 인터밀란을 1대0으로 꺾고 팀의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시즌 트레블을 완성했다.
향후 행보:
실바는 본국 포르투갈로의 복귀 전망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 소속팀 벤피카가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거론된다.

전술형 센터백, 존 스톤스 (John Stones)
팀 기여:
스톤스는 과르디올라 부임 초기 영입 선수 중 하나로, 커리어 저점을 거쳐 수비수이자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병행하는 현대적 수비수로 거듭났다. 그는 전통적 잉글랜드 수비수의 틀을 깨는 기술적 능력으로 평가받는다.
하이라이트:
2019년 1월 3일 당시 리그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었던 맨시티 대 리버풀 경기에서, 스톤스는 골라인에서 뛰어난 몸싸움으로 골을 막아냈다. 그 장면은 판독 결과 골이 아니었다고 확인됐고, 맨시티는 최종적으로 2대1로 승리해 그 시즌을 98점으로 마무리했다.
향후 행보:
스톤스는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으며, 전술적 성향이 강한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인터밀란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프리미어 리버풀 편
머지사이드의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 (Mohamed Salah)
팀 기여:
살라는 리버풀에서 9년간 활약하며 클럽의 주포 역할을 맡았다. 그는 리그 우승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 유럽슈퍼컵과 클럽월드컵 우승을 포함해 많은 주요 트로피에 기여했다.
하이라이트:
입단 첫 시즌 32골로 당시 프리미어리그 기록을 세운 그는, 2026년 5월 24일 시즌 최종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통산 93개의 어시스트로 스티븐 제라드의 92회를 넘어섰다. 그는 득점과 도움 모두에서 리버풀 역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향후 행보: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합류 가능성이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 과거 로마에서의 재회 가능성도 보도됐다. 한편 사우디 프로리그 이적설도 나왔으나, 당사자는 2026 월드컵 이후 최종 결정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왼쪽 날개의 엔진, 앤디 로버트슨 (Andy Robertson)
팀 기여:
로버트슨은 2017년 강등된 구단에서 이적해 리버풀의 왼쪽 측면을 담당하며 팀의 공격 전개를 책임졌다. 그는 알렉산더-아놀드와 함께 양쪽 윙에서 강력한 공급 루트를 만들며 팀의 핵심이 됐다.
하이라이트:
2019/20 시즌 로버트슨은 12개의 어시스트로 시즌 후반 리그 우승을 도왔고, 2022년에는 역대 수비수 어시스트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그는 열정적 플레이로 안필드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향후 행보:
2025/26 시즌 종료로 자유계약 신분이 된 로버트슨은 복귀설과 이적설이 공존한다. 그의 이적 당시 이적료는 약 800만 파운드였는데, 이는 한화로 환산하면 약 128억 원 수준으로 볼 수 있다(원가 8,000,000파운드, 환산 가정 1파운드 ≒ 1,600원).

프리미어 무대에서 한 시대를 이끈 이들 다섯 명의 이별은 클럽의 세대교체를 상징한다. 과르디올라와 주축 선수들의 퇴장은 맨시티의 전술적 시대를 마무리했고, 살라와 로버트슨의 이별은 리버풀의 한 시대를 역사로 남겼다.
앞으로 두 클럽은 새로운 전력 보강과 전술 재편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할 것이다, 팬들은 또 다른 전설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