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첼라티를 착용한 지드래곤(권지용)이 유네스코(UNESCO)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지드래곤은 홍보대사 자격으로 부산에서 열린 개막식에 Rombi Eternelle 백금·옐로골드 다이아몬드 링과 Étoilée Eternelle 옐로골드·백금 링을 낮은 톤으로 매치해 포인트를 줬다.

이번 착용으로 주목받은 반지는 Rombi Eternelle이다. 디자이너 지안마리아 부첼라티(Gianmaria Buccellati)가 페르시아 양탄자의 기하학적 문양에서 영감을 받아, 입체적 기하학 요소를 주얼리로 구현했다.
Rombi Eternelle 링은 옐로골드와 백금을 교차해 배치했다. 다이아몬드 세팅과 Modellato 조각 기법으로 연마한 테두리가 돋보이며, 레이어감 있는 금속 대비와 레이저처럼 섬세한 음영 효과로 빛을 받으면 입체감이 강조된다.

다른 한 점인 Étoilée Eternelle 링은 고대 로마 건축의 아치 장식과 곡선 문양을 모티프로 삼았다. 디자인은 비교적 간결하지만 부첼라티의 전통적인 꼬임 금공 기술로 미세한 금실을 손으로 엮어 직물 같은 부드러운 질감을 만든 점이 특징이다.

부첼라티는 고급 주얼리와 은제품으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다. 전통적인 금공 기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조각·鏤空(루공) 공법과 귀금속 가공 기술을 결합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브랜드의 많은 컬렉션은 역사적 예술 요소와 초기 창작 개념을 재해석한 것이다. 장인의 손을 거쳐 조각·연마·세팅 과정을 반복하며, 한 점씩 완성되는 수공예적 층위감이 부첼라티의 지속적 특징으로 꼽힌다.
이번 지드래곤의 착용 장면은 공식 행사에서 하이주얼리를 절제된 방식으로 연출하는 사례로 주목받았다. 부첼라티의 정교한 금속 공예가 정장 룩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