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로렌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Purple Label과 Polo Ralph Lauren 2027 봄 남성 컬렉션을 공개했다. 랄프 로렌은 이번 쇼에서 전통적 테일러링과 아웃도어 기능성, 그리고 여행·모험에서 받은 영감을 결합했다고 밝혔다.

쇼 현장에는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 톰 히들스턴(Tom Hiddleston), 콜먼 도밍고(Colman Domingo), 말루마(Maluma)를 비롯해 가수 JJ 린(JJ 린(林俊傑)), 배우 김우빈, 장첸(張震), 마츠다 쇼타(松田翔太), 아사노 타다노부(浅野忠信) 등 국내외 셀럽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랄프 로렌의 이번 컬렉션은 모험의 여정을 주제로 삼았다. 학원 문화와 신사적 운동선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실용성과 전통적 장인정신을 병치했다.
퍼플 라벨: 정교한 테일러링과 복합적 소재
퍼플 라벨(Purple Label)은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장은 중성톤과 인디고 색조를 중심으로 차분하고 섬세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실크 혼방 수트는 질감이 풍부한 텍스처를 더했고, 스탠드 칼라 셔츠와 워크웨어형 재킷은 기능적 디테일을 강조한다. 액세서리는 선글라스와 주얼리로 구성됐으며, 빈티지 데님 벨트 장식의 조각 문양을 모티프로 삼았다.

레이싱과 레트로 보트에서 받은 영감
컬렉션의 또 다른 축은 레이싱 황금기에서 받은 영감이다. 이탈리아 호수 풍경과 목제 보트의 라인을 차용해 장식미술 양식을 스포티 재킷, 가죽 제품, 니트에 적용했다.
넥타이를 경량화해 포멀 룩에 신선함을 줬고, 수트와 재킷은 루즈한 린넨 계열의 직물로 재단해 자연스러운 레이어감을 살렸다. 이브닝웨어에는 기하학적 토템 패턴과 다양한 질감의 소재를 사용해 현대적인 윤곽을 만들었다.

KUON 협업과 장인 기술의 결합
이번 시즌에는 일본 브랜드 KUON과의 한정 협업 컬렉션도 공개됐다. KUON과의 협업은 이탈리아와 일본의 전통 공예, 원단 기술, 재단법을 결합한 결과물이다.
특히 Sashiko Gals의 수작업 자수 디테일이 더해져 컬렉션 중에서도 수집 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소개됐다. 해당 협업 제품은 한정 수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폴로 라인: 더 젊어진 아메리칸 아카데미 룩
마지막 무대는 Polo Ralph Lauren으로, 새로운 세대의 아메리칸 아카데미 룩에 초점을 맞췄다. 전통적인 캠퍼스 룩에 아웃도어 장비의 기능을 더해 믹스 매치를 시도했다.
선명한 컬러와 다채로운 패턴, 전통적인 인도산 매드라스 원단을 활용해 보다 젊고 활동적인 비주얼을 완성했다. 랄프 로렌은 세피스 수트와 에드워드 시대풍 넥웨어로 우아함을 유지하면서 레이스 디테일과 패치워크로 개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복고풍 야구 점퍼 등 학원풍 아이템은 핸드 자수, 패치워크, 비대칭 디테일로 재해석됐다. 전체적으로 장인정신과 문화적 요소를 결합해 남성복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제시한 것이 이번 시즌의 특징이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은 전통적 가치와 개인화된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한다”며 “랄프 로렌의 클래식한 DNA를 유지하면서도 젊은 층의 취향을 반영한 실험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