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 옥토가 Watches and Wonders 2026(시계 박람회)에서 옥토 피니시모(Octo Finissimo) 시리즈의 핵심 사이즈를 40mm에서 37mm로 축소한 신작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팔각형 디자인 비례를 재설정한 점이 핵심이다. 사이즈 조정으로 착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고 시계의 시각적 균형이 보다 안정됐다.

불가리 옥토: 40mm에서 37mm로의 변화
이번 옥토 피니시모 라인업은 처음에 4가지 모델로 선보였다. 기본 디자인 언어는 유지하되 비례와 마감에서 세밀한 변화를 줬다.
대표 모델 모델 104089은 샌드블라스트(분체) 처리한 티타늄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사용한다. 다크 톤 다이얼과 검정 핸즈로 묵직한 공업적 인상을 강조했다.

다른 티타늄 모델 모델 104351은 표면을 새틴 마감으로 처리하고, 로듐 도금 핸즈와 인덱스를 더해 전체적으로 더 정제된 인상을 준다. 같은 소재지만 마감 차이로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다.
세 번째는 골드 케이스 버전으로, 케이스와 다이얼을 동일 소재로 맞춰 재료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티타늄 모델의 경량감과 대조되는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제시한다.

신형 BVF 100 자동 무브와 주요 제원
불가리 옥토 신작에 탑재된 신형 BVF 100 자동 무브은 케이스 사이즈 변화에 맞춰 새로 개발됐다. 구조와 피니싱을 재설계해 초박형 성능을 유지하면서 효율을 끌어올렸다.
무브 지름 31mm, 두께 2.35mm이며 전체 부피는 약 20%가량 감소했다. 플래티넘 소형 로터를 사용해 와인딩 효율을 높였고, 파워리저브는 약 70~72시간으로 향상됐다.

전체 완성 시계의 무게는 약 65그램으로 일상 착용에서 부담이 적다. 이런 사양은 얇은 케이스를 선호하는 하이엔드 시계 수집가에게 매력적이다.
초박형 투르비용과 한정판 전략
불가리는 초박형 기술을 이어간 모델로 Octo Finissimo Ultra Tourbillon Platinum도 함께 발표했다. 플래티넘 케이스를 사용했음에도 케이스 두께는 1.85mm에 불과하다.
이 모델은 수동 와인딩 BVF 900 무브를 탑재하고, 파워리저브 약 42시간, 진동수는 4Hz이다. 무브의 브릿지에는 블루 톤 마감이 적용됐고, 이 모델은 총 10피스 한정으로 제작된다.

세르펜티 에테르나 보석 시계의 새로운 변주
주얼리 워치 라인인 세르펜티 에테르나(Serpenti Aeterna)에서는 두 가지 신작을 선보였다. 한 모델은 골드 케이스에 스네이크 헤드와 테일에 다이아몬드를 포인트로 더한 비교적 절제된 디자인이다.
다른 모델은 로즈 골드에 대량의 보석을 세팅한 화려한 버전으로, 총 약 493개의 보석이 사용됐다. 이 중 약 122개는 컬러 스톤으로, 레드 토멀린, 자수정, 토파즈, 에메랄드 등 다양한 보석 컷과 색감을 통해 다층적 시각 효과를 만든다.

두 모델 모두 쿼츠 무브를 사용해 주안점은 주얼리 공예와 형태 표현에 두었다. 이로써 불가리는 옥토 라인의 기술적 진화와 세르펜티의 장식적 풍성함을 동시에 제시했다.
전시와 출시 일정, 국내 출시 여부와 가격 등 구체적 정보는 향후 불가리 코리아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