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인수는 550억 달러 규모로, 유럽연합의 두 건의 주요 심사가 이르면 이달 말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인수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ublic Investment Fund, PIF)이 실버레이크(Silver Lake)와 어피니티 파트너스(Affinity Partner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렉트로닉 아츠(일명 EA)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550억 달러는 약 81.33조 원에 해당한다(원가 550억 USD, 환율 1 USD = 1,478.7359 KRW 기준).

컨소시엄은 2025년 9월 EA 인수를 발표했다. PIF는 자산 규모가 약 1조 달러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환율 기준으로 약 1,478.74조 원에 달한다(원가 약 1조 USD).
EA 인수, EU의 외국보조금 규정과 합병심사 진행 상황
이번 거래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관할하는 두 가지 주요 심사를 받고 있다. 첫째는 외국 보조금 규정(Foreign Subsidies Regulation, FSR)에 따른 심사다.
FSR은 비유럽연합 국가로부터 유입된 보조금이 기업 인수·합병 과정에서 경쟁을 왜곡하는지를 가리는 규정이다. 이 규정에 따른 예비심사 기간은 7월 30일에 종료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시점에 승인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둘째는 일반적인 EU 합병 규칙에 따른 심사다. 관련 예비심사는 7월 22일에 종료될 예정이며, 업계 소식통은 해당 절차도 무조건 승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IF 주도의 EA 인수에 대한 시장 반응과 배경
과거 중동계 기업이 유럽 기업을 인수할 때는 비교적 긴 심사와 보완조치 요구 사례가 있었다. 예를 들어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의 코베스트로(Covestro) 인수, 통신그룹 e&의 PPF 사업 일부 인수 등은 장기간 조사와 조건부 승인 절차를 거쳤다.
이번 EA 인수는 규모 면에서 특히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EA 인수가 성사되면 역대 최대 규모의 레버리지드 바이아웃과 함께 게임업계에서 최근 몇 년간 이루어진 가장 큰 거래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현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EA 양측은 심사 관련 입장을 공개하지 않았다. PIF 측도 관련 문의에 답변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시장에서는 심사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A IP 가치와 PIF의 전략
PIF는 이번 인수를 통해 게임과 스포츠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려는 전략을 명확히 하고 있다. EA는 여러 대형 게임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광범위한 플레이어 풀을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EA의 기존 프랜차이즈와 IP 관련 수익이 향후 PIF의 장기적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유로 EA 인수에 대한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몇 년간 관광, 인프라, 스포츠, 게임 등 비석유 분야로 투자 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EA 인수가 최종 성사되면 PIF의 글로벌 게임 산업 내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향후 일정은 EU의 두 심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거래가 무사히 승인될 경우, EA의 소유 구조와 운영 방향에 대한 전 세계 게임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