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파테르의 27리터 단일병이 본햄스 홍콩 경매에 출품된다, 추정가 약 15.6억 원 (원가 HK$900만)으로 알려졌다.
Bonhams Hong Kong은 「Liber Pater Jubilee: 20 Years of Wine History in Motion」 경매를 열고, Liber Pater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와이너리의 개인 저장고에서 직접 나온 20점의 출품작을 내놓는다. 경매는 11월 21일 완차이(灣仔, 홍콩) 본햄스에서 열린다.
경매 개요: 27리터 단일병과 출품 구성
이번 경매에서 가장 주목받는 출품은 전 세계에서 단 한 병만 제작된 리버파테르 2019 27리터 병이다. 이 27리터 병의 추정가 범위는 약 10.4억~15.6억 원 (원가 HK$600만~900만)으로 제시됐다.
이외에도 18리터 병 Liber Pater 2011은 약 5.2억~8.7억 원 (원가 HK$300만~500만)으로, 7세트로 구성된 “Seven Virtues / Seven Sins” 컬렉션은 각각 약 1.7억~2.6억 원 (원가 HK$100만~150만)의 추정가가 붙었다.

리버파테르의 특별함
리버파테르(Liber Pater)는 양조자 로익 파스케(Loïc Pasquet)가 2005년 프랑스 보르도 그라브(Graves, 보르도 남서부 와인 산지)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그는 단순한 ‘최상급 보르도 재현’을 목표로 하지 않고, 19세기 말 포도뿌리진딧물(Phylloxera) 이전의 보르도 맛을 복원하는 것을 시도해왔다.
특히 리버파테르 2019는 9종의 보르도 토착 포도 품종으로 빚었고, 포도는 모두 접목하지 않은 자근(フランス어: franc de pied) 포도나무에서 재배됐다. 병에는 모나코 대공 알베르 2세의 서명이 있어 수집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재배 방식과 생산 규모가 만드는 희소성
파스케는 접목하지 않은 포도나무를 심고, Castets·Mancin·Pardotte·Tarnay·Saint-Macaire 등 포도진딧물 위기 이후 거의 사라졌던 토착 품종을 복원해 재배한다. 이러한 방식은 프랑스어로 “franc de pied”라 불리며, 한국어로는 접목하지 않은 자근 포도나무로 설명된다.
와이너리 규모는 2.5헥타르에 불과하고, 고밀도 재배·저수확 방식을 채택한다. 밭갈이는 말과 노새를 사용하고, 수확은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지며 수확 작업은 대개 3일 이내에 마무리된다. 양조 과정에서는 야생 효모를 사용하고 아황산염을 추가하지 않는 등 저간섭 방식을 고수한다.
그 결과로 매년 생산되는 병 수는 연간 약 500병 내외에 불과하며, 와이너리가 좋다고 판단한 해에만 출시해 지난 20년 동안 공식적으로는 10개 빈티지만 공개됐다. 생산 규모와 비정상적 재배 방식이 리버파테르의 높은 가격과 희소성을 설명한다.
경매 낙찰자 특전과 현장 정보
이번 27리터 병 낙찰자에게는 와이너리의 개인 저장고 방문, 연간 블렌딩 논의 기간 동안의 콘클라베 참여 체험, 개인 만찬 초대, Francs de Pied 갈라 디너 초청 등이 포함된다. 와인과 더불어 경험을 함께 거래하는 구성이다.
경매장소는 본햄스 홍콩이며, 날짜는 11월 21일이다. 수집가들은 리버파테르 27리터 단일병을 놓고 높은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이 와인의 독특함은 단순히 고가라는 점보다, 20년 동안 해마다 수백 병 규모로 19세기 보르도의 맛을 재현하려 한 시도에 있다.
본 기사에서는 경매 추정가를 홍콩 달러 원가와 함께 한국 원화로 환산해 표기했다. 환율은 1 HKD = 173.0063 KRW 기준이다.

